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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04 16: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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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북경에 출장 갔을 때 생각나네요. 공항에서 택시 잡아타고
숙소 주소를 적은 쪽지를 보여 주고 출발했는데 기사 아줌마가 정확한
장소를 모르는 느낌이었슴. 목적지는 왕징이라고 한국 사람들이 많은
동네인데 일단 왕징에 들어오면 정확한 숙소 위치를 제가 아니까 간단한
영어로 설명하면 쉽게 도착하겠지 했는데... 이 기사 아줌마가 전혀 영어를
모르심(쿵후 허슬의 여주인 느낌). 통하는 단어는 OK와 NO 이 두개와 방향을
손짓으로 가르키는 것 뿐이었는데도 무사히 그리고 빨리 도착함. 도착후 마치
퀘스트를 무사히 마친 파티원들 처럼 하이파이브를 하고 둘이서 무지하게
기뻐했던 기억이 나네요. 숙소 호텔 직원이 쟤들 왜저러나쳐다봄.
이후로 북경은 저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이런게 여행의
묘미인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