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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3 02: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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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중학생때 저희 학교에 특수학급에 들어온 장애우가 있었습니다
오전수업엔 일반 교실에서 같이 수업을 듣고 오후에 특수교실로 가서 수업을 받았죠
그런데 저희 반에 있던 장애우는 저희보다 한살 더 많았던 남자 장애우였습니다
발육도 상당히 좋아서 힘도 장난 아니였구요
장애우 도우미를 뽑아서 하루에 두시간씩 봉사활동을 주는데
얘가 수업시간에 툭하면 소리지르고 문 차고 난리입니다...
남자를 두명 붙여놔도
애들이 감당을 못해요
솔직히 장애우가 차별받는 세상은 잘못됬다고 생각합니다만, 장애우와 우리 일반 학생들의 차이를 인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애들 다 피곤에 찌들어 살았어요
시험시간에도 수행평가 시간에도
시험기간에도 맨날 소리 지르고 난리 입니다
일반 학생들과 같이 지내게 하고 싶다 라는 부모님의 마음은 잘 압니다
좀 더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하고 싶은 마음이 모든 부모의 공통된 마음이니깐요
근데 그렇다고 차이점을 부정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일반 학교보다는 특수 학교를 보내는걸 정말 추천드립니다..
저희 학교에 있던 다른 학생은 진짜 심한 따돌림 당하고 결국은 특수 학교로 거의 쫓겨나듯이 당했습니다...
그때 얘기를 해보자면 비인간적인 행위들을 당하고 괴롭힌 애들 징계 사항 얘기 오갈때
그 장애우의 어머님이 오셔서 자기가 미안했다고 자신의 욕심으로 너희들을 힘들게 했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오히려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더군요
고등학교야 들어가면 관심 떼는 애들이 많을 겁니다
봉사활동으로만 보는 애들도 있을 겁니다
초~중학교 애들은 애들이 정신적으로 덜 발달되어 괴롭히고 그럽니다
장애우가 지내기 힘든 사회입니다
아직은 일반학교보다는 특수 학교로 보내는게 좋은 선택입니다...
우리나라는 사회적으로 발달이 덜 됬어요
저도 학교를 성적 향상의 장으로만 봤다는게 댓글에서 느껴집니다
하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초등학교때부터 외고 과고 소리만 듣고 살아왔는데
중학교때는 하루종일 학원만 다니고
현재 대한민국의 학교는 아이들과 소통하는 곳이 아닌 아이들과 경쟁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장애우가 서 있을 자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