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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6 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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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
내가 더 참았어야하는데
내 인내심에 한계가 왔고,
마침 작업을 마치니 경기가 막 시작한 시간이었어.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다음날 결과를 보고 기뻐하기로 했다면 분명 결과는 달라졌을꺼라고 생각해.
하지만, 난 바닥난 인내심을 더 회복시킬 수 없었고, 결국엔 너희들 태극전사들의 투혼을 보며 홀로 인생을 불사르며 응원을 하고 자빠졌었단다.
왜 그 경기를 나는 끝까지 보고야 말았을까?
지금도, 앞으로도 도고도고 후회할 것 같아.
하지만, 이 마음만은 변함없을꺼야.
너희들이 너무 멋있고, 너무 고맙고, 너무 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