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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5 02:4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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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예술쪽은요
노력도 정말 중요하지만 감각,
감각기 정말 중요한거같아요
근데 또 예술이 할만한게 죽어라 노력하면 감각도 키워지거든요
저도 비슷한거같아요
공부도 중간 뭘해도 중간인데 그림그리는게 유독 재밌고 좋더라구요
잘하지는 못했어요
근데 진지하게 생각해보니 내가 이거 아니면 뭘해야하나
막막하더라구요
문과? 그쪽가서 뭐해? 이과? 과학 수학은 완전 젬병..
그래서 중3때부터 미술 시작했어요
혼자서는 너무 힘들어요 혼자는 못하고 꼭 학원을 다녀야 하는게 미술이죠
부모님이랑 정말 많이 싸우고
사실 아직도 싸워요 ㅎㅎ 대학 졸업했는데도요 ㅎㅎㅎ
고등학교때는 미술학원만 다니고 다른 과목은 혼자서 학교선생님들 붙잡아 가면서 공부했었네요
근데 공부도 끝까지 그닥이더라구요 ㅎㅎ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여러가지 과목을 배우잖아요
저는 근현대사, 세계사, 한국사를 너무너무 좋아했어요
아마 미술을 안했다면 사학과 쪽으로 갔을지도 몰라요
이렇게 자신에 대해 진지하게 돌아보면서 정말 뭘 좋아하는지 찾는게 우선인거같아요
일단 아주 좋은점은요
본인이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는거에요
주위를 둘러보면 나보다 잘난 애들도 많겠지만
그만큼 생각없이 사는 애들도 많거든요
항상 한쪽문이 닫히면 다른쪽 문이 열리게 되어있는게 인생인거같아요
하늘이 무너져 내린거같지만 사실은 내가 알고있는 아주 작은 부분의 하늘에 먹구름이 낀것뿐이거든요
이런 말밖에 해줄 수 없지만 진심으로 좋은방법과 하고싶은 것을 찾길 빌어요!
저는 아직도 부모님께 욕먹지만 제가 하고싶은것에 대한 믿음이 있기에 버티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