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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5 14: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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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임용이 문제가 되는 까닭은 대학교의 커리큘럼 때문인 것 같더군요.
사범대 커리큘럼은 원래 과 커리큘럼과 거의 같아서,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했다면 비사범대 원래 과 졸업자에 준해서 취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화학교육과와 화학과가 거의 비슷한 커리큘럼을 가집니다. 핵심 전공과목은 거의 같고, 화교가 추가로 교직이수를 받게 되어 있는 정도? 영어교육과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나머지는 거의 다 비슷한 걸로 압니다. 그래서 경쟁률이 세도 큰 말은 안 나오던 걸로 압니다만......
근데 초등교육 커리큘럼은 연관되는 과가 거의 없습니다. 교직이수 및 교육학 빼면 초등학생들 6년 동안 배우는 거 대학에서 4년 동안 다시 배우는데( ..) 막말로 임용 떨어지면 할 게 아예 없는 수준이 되더군요. 나름 교대생들이 '특수목적대학 아니냐'라고 항변하는 데에도 이유는 있는 셈입니다. 그래서 임고 TO가 지금까지 매년 2:1 정도가 유지되게 학생을 선발했던 걸로 압니다.
뭐 솔직히 미발령자 대량 양산은 이전 정부 책임이 크니( ..) 어쩔 순 없겠지만, 그렇다고 100% TO를 줄 수도 없는 법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