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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02 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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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김한길 헛짓하고 안철수 연일 발 헛딧었던건 맞습니다. 여전히 그 둘을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 사람은 많죠.
이번 합당으로 그 의심이 모두 사라진게 아닙니다.
다만 연대는 필연적인 과정이었습니다. 양측이 최소한 싸워볼만한 상황으로 만들기위한 기본조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연대가 참 어려운거죠. 언론의 정치공세 여당의 연대비판, 통진당의 이미지 실추로 연대에 대한 부정적인식이 너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해야했습니다. 아니면 필패에요. 볼것도 없이 집니다. 호남지역빼고 전국 지도가 빨간색으로 채워졌을겁니다.
언젠간 할텐데 그와중에 진통이 심하고 지지자들은 서로 지분싸움으로 감정은 있는대로 상하고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그려지시죠?
2012년 대선 때처럼 말이죠. 안철수 - 문재인 두 양반 모두 정치적야심으로 나온거 아니란거, 둘 다 좋은 사람이란 거 알면서도
지지자들간에 감정싸움 있었잖아요. 이번 연대는 그 파장의 몇배는 크게 일어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한방에 폭탄이 터진거죠. 유혈사태없이 합당으로 하나의 세력이 완성된 겁니다.
지금 시게가 여러의견으로 진통을 겪고 있지만 조만간 정리 될겁니다.
하지만 안철수는 신당창당하고 당대당으로 연대협약이 들어갔다면 어땠을까요?
최소 한달은 그 싸움을 지켜봐야 했을겁니다.
제가 보는 합당의 긍정적 측면은 바로 지지자간 피해 최소화에 있다고 봅니다.
그 스트레스 쌓이는 과정을 한방에 일단락 시킨거죠.
물론 두 인물에 대한 불안감과 각 내부의 반발은 여전히 남아있긴 합니다만
일단 판은 만들어졌습니다.
우리끼리 싸우는게 아니라 적과 싸울 수 있는 판이요.
이 정도로 평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