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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4 01: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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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먹을 일은 아니지만서도 콜로세움을 좋아하는 오유라서 진지 몇 개만 먹자면
우선, 엄마 미워 엄마 싫어 같은 말을 어른들이 많이 가르치시는 것 같은데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엄마 아빠는 학교가기 전까지 자녀 교육의 기둥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미워하고 싫어해도 되는 존재가 되면 그런 역할을 할 수가 없지요.
둘째로는, 아이에게 자기비하를 가르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엄마는 자기 비하의 의미에서 이쁘고 날씬한 엄마 이야기를 한 거겠지만 아이는 아직 자기비하라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아마 엄마가 자기비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냥 엄마가 자신의 특징을 예쁘지 않고 날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고 판단한 것 같아요. 사실 예쁘고 날씬할 필요는 없지요. 하지만 아이에게 예쁜 게 좋다고 가르칠 거라면, 가장 좋은 건 엄마도 예쁘고 아이도 예쁘다고 가르치는 것 같아요. 엄마가 세상에서 가장 예쁘다고 가르쳐서 문제될 게 있나요? 제 생각엔 그게 더 아이 정서에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물론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그냥 이 두 가지가 눈에 띄길래 비공 각오하고 지적질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