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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30 0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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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행성이 서로의 중력에 잡혀 원 운동을 하고 있을 경우, 각 행성간의 중력은 가까운 부분에 크게, 먼 부분에 적게 작용합니다.
그런데 행성은 크게 보아 완벽한 강체가 아닌 유체적 특성을 가지고 있기에, 가까운 부분(중력이 큰 부분)이 상대방 행성을 향해 부풀어 오르게 되죠. (달의 인력에 의해 바다가 끌려올라가듯)
이를 조석력이라 하는데, 행성의 한 쪽 면이 다른 행성의 방향으로 고정되어 있지 않고 자전할 경우, 즉,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엔 이러한 조석력으로 인해 행성의 자전운동에 브레이크게 걸리게 됩니다. 이 때 남은 에너지는 운동 및 열 에너지 등으로 변환되며 지각 운동 및 화산활동을 촉발하게 되죠.
따라서, 서로 공전하는 두 행성이 있을 때, 오랜 시간이 지나 추가적인 자전 에너지를 모두 소모하게 되면 모성과 위성은 자전주기와 공전주기가 일치한 상태로 고정되게 되며, 이러한 현상은 모성과 위성간의 거리가 가까워 중력에 의한 영향이 클 수록 현저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