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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9 17:5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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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이랑 백화점 걸어가고 있었는데
자꾸 팔장을 끼길래 더우니까 그냥 가자고 했습니다
작성자가 덥다고 의사표시.
근데 또 다시 그러길래 "좀 들러 붙지 좀 마!!" 라고 한마디 햇더니
울먹이면서 택시 타고 훌쩍 가버렸네요
내 말을 따르지 않아서 화를 낸것으로 표현. 작성자표현으로는 버럭 화를 낸게 아니라 귀찮은 듯한 어투라고 함.
자신은 옳은 말을 했을 뿐인데 그걸로 울고 택시타고가는 여친이 이해가 안 된다고 느낀듯.
오늘 백화점 세일 기간이고 제 옷은 여친이 잘 골라주는데
반바지가 꼭 필요해서 들뜬 맘으로 쇼핑가는 길이였는데 많이 당황 스럽습니다
여기가 키 포인트.. 작성자의 목적은 반바지, 꼭 필요하다고 강조함.
작성자가 생각하기엔 정당한 의사표현을 받아드리지 않고 토라져서 반바지도 안 골라주고 간 여친에 대한 당황스러움을 표현.
여기까지 분석해보면 이 글은 여친이 토라져서 미안한 마음에 어떻게 해야하는 지를 묻는 글이라기보단 여친의 황당한 행동으로 인한
반바지를 못 사게 된 당혹감을 알리기 위한 글이라고 판단됨. 그렇기에 작성자가 상당히 자기중심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음.
또한 이후에 작성자가 작성한 댓글들을 읽어보면 여친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한다기보단 자신의 행위에 대한 정당성을 찾으려고 하는 듯함.
마치 다른 사람에게 "내 발언은 당연한 거니까 여자친구가 이상한 거야."라는 것을 확인하려고 하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