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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4 08: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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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본문이나 댓글에는 유치원 건과 묶어서 내로남불로 몰아가고 있잖아요. 할당제 자체에 대한 찬반보다는 그에 따른 지지 변환이 문제가 아닙니까?
보다 보면 님 같은 분들이 착각하는 게, 할당제에 분개하는게 님들 뿐만이 아니에요. 대개 같이 공감하는데, 단지 그 할당제 때문에 완전히 등을 돌린다고 하는 게 논란이 생기는 이유 아닙니까? 할당제 더러운 것도 알고 님 같은 분들이 등 돌아선 것도 알겠는데, 그래서 어쩌라고요? 처음에는 군게 분들이 왜 우리가 분노를 표하는데 뭐라고 하냐 해서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계속해서 자기들과 동조하지 않은 사람들을 문슬람, 광신도, 추종자로 몰아가고 오유 자체를 문빠 사이트라며 욕하는 걸 보면 자기들과 동조하라는 선동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번 사태를 두고 오유가 이렇고 저렇고 하는 분들, 오유라는 커뮤니티를 두고 문빠 어쩌고 하기 전에 다른 진보성향 커뮤니티에서는 지금 이 사태를 두고 무슨 말이 나오는지, 오유처럼 이렇게 격렬한 공방이 오가는지 아시고 계십니까? 그런 커뮤니티에서 이 논란은 이미 지나간지 오래고, 님들이 오유에서 쓴 것 같은 내용의 글을 올리면 그냥 묻히기 쉽상입니다. 지금 오유처럼 계속 해서 호응을 받고 베오베에도 오르는 게 아니고요. 주갤이나 일베 또는 기타 기본적으로 여권 성향인 사이트를 제외하고 어디서 오유처럼 이런 의견 개진이 활발한 곳이 없는데, 그럼에도 오유와 오유 사용자들을 욕하는 걸 보면 어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님들은 계속 의견을 피력하긴 하되, 다른 분들이 공감하지 않는다고 문빠는 어쩌고 문재인 지지자 어쩌고 하며 비아냥거리는 건 하지 말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가뜩이나 정치와 언론에서 조리돌림 당하는 중이라 짜증이 난 상태인데, 얼마 전까지만 해도 문재인 지지자라고 자처하던 분들에게서조차 똑같은 프레임질을 당하는 건 지긋지긋하단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