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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20: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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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언하자면 당시 고려왕은 중앙집권적 왕보다는 귀족들의 우두머리 성향이 강했다고 합니다. 유교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전이라 충효의가 조선처럼 본격적이지 않고 현종 자체가 쿠데타가 나서 정통성을 위한 허수아비왕으로 등극한거라 아무도 왕을 지켜주지 않아서 고려나 왕 본인도 도주가 그나마 나은 선택이라고 여겨집니다.
선조가 욕먹는 것 중에 왜놈들 방비 하지 않고 백성을 버리고 도주한건데 이때 문제가 유교적 관점에서 백성을 지켜주는건 왕이기 때문에 왕이 백성과의 '의'를 저버린게 문제라고 보는데 저 당시 고려때는 백성을 지키는건 왕이 아니라 호족들같은 귀족이라서 조선왕의 도주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