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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14 13: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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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유기농법으로 농사짓는 논에 가서 잘 찾아보면 긴꼬리투구새우라고 있습니다. 씨몽키와 비슷하게 생겼는데 그보다 한 몇십배는 커다란.....아기 주먹만한 크기정도이구요, 색깔은 검녹색?과 회녹색?으로 되어있습니다. 식성은 잡식이며, 수명은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은데 죽고 난뒤 그 어항을 바싹 말린 다음, 다시 물을 넣어주면 부화합니다. 건조환경을 한번 거쳐야 부화가 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또한 풍년새우라고도 있는데, 딱딱한 외피의 긴꼬리투구새우와는 달리 엄청 연약한 몸체에 거꾸로 뒤집혀 헤엄치는 종류가 있습니다. 얼굴부분은 고대에 살았던 '아노말로카리스'라고 하는 종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포식자는 아니구요, 초식입니다. 이 역시 알들이 건조환경을 한번 거쳐야 부화가 되며, 어항에 해캄이 끼기 시작하면 딱히 먹이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다 한꺼번에 죽습니다. 죽고 난 후 물을 말린 다음 다시 물을 부어주면 금새 유생이 자라나 또 다시 싸이클이 돌게 됩니다.
다만 이 두종 모두 오염에 많이 취약하며, 생긴것과는 다르게 풍년새우가 긴꼬리투구새우보다 오염 또는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도 조금 더 잘 버티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