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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26 08: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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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게임스타일은 준비된 모든 컨텐츠들 중에 가장 효율적인(레벨업, 아이템 파밍 등) 컨텐츠만 추려내어 반복하는게 최근 추세입니다.
그러다보니 수많은 컨텐츠 중에 가장 빨리 강해지는 것만 반복하게 되고 그것이 지루하게 느껴지게 되는거죠.
작성자님의 지인분들께서도 작성자님이 빨리 강해지는 것을 원할거라 생각해서 그렇게 쩔을 해주는게 아닐까싶어요.
사실 예전에도 스킬 수련을 위해 폐관수련도 하고 그러긴했지만 대부분은 직접 던전이나 필드를 돌아다니며 사냥하는 중에 틈틈이 수련을 하고 그랬습니다. 하지만 그림자미션의 도입 이후 몬스터들 경험치는 경험치대로 먹고, 어마무시한 클리어 경험치로 인해 사람들이 빠르게 성장하게 되었죠. 그러가보니 어빌리티 포인트를 미리 확보하기 위해 그림자 미션 위주로 플레이가 형성되기 시작했고, 심지어 수련 또한 그림자 미션에서 하는 것으로 되었습니다.
저는 작성자님께 이렇게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울라대륙의 던전들을 약한 것부터 차례차례 공략해나가는 것을요. 가능한한 솔플로 말입니다. 현재 누렙정도면 어지간한 하급 던전까지는 무리없이 가능 하실수있으실것이고, 조금 더 노려본다면 하드모드 던전 또한 가능하실거에요.(하드모드 던전의 입장 기준은 누적레벨 250 이상부터입니다. 공격력도 강해지지만 무엇보다 몹들의 피통이 괴랄하게 많아지고 경험치가 높아집니다.)
예전에는 스킬들간의 후딜레이와 스킬연속성의 상관관계를 따져서 자신만의 스킬콤보를 만들어내서 사용하곤 했었죠. 요즘 전사는 파이널 히트 지속시간, 쿨타임 감소 세공으로 무한 파이널 히트를 하거나 +4 체인캐스팅이 가능한 파이어원드(정령 또는 켈틱트라이볼트원드)를 들고 닥치고 파이어볼트 난사만으로 클리어 해나가죠.
플레이의 단순화는 빠른 레벨업과 빠른 골드확보를 보장해주지만 재미까지 보장해주진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작성자님께서 자신만의 콤보를 만들어 사용해봐주시기를 권합니다.
참고로 제가 주로 사용하던 콤보는
돌진-평타2타-스매시-아이스 또는 라이트닝 볼트 1회차지 후 발사-일직선으로 달려오는 적을 카운터-다시 볼트마법 사용- 디펜스-평타2회-스매시 또는 윈드밀(윈드밀 직후에는 디펜스가 안전합니다. 윈드밀 직후 카운터와 볼트마법 사용은 굉장히 느리지만 디펜스는 윈드밀 돌기 시작할때부터 사용이 가능합니다.) (스매시로 할 경우 위의 콤보를 다시 해주시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나갔습니다.
이외에도 저 중간에 다운어택이나 돌진을 다시 넣어도 되구요 상황에 맞추어 얼마든지 변용이 가능합니다.
물론 앞서 말씀드린 파힛이나 파볼트 러시에 비하면 진행속도가 많이 느리지만 전투 도중에는 확실히 스피디하게 몰아치는 맛이 매우 일품입니다.
던전 솔플을 하게 되면 혼자라서 재미는 좀 덜하겠지만 솔직히 요즘 미션을 돌던 그림자를 돌던 파티플에서 이야기 하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 예전에는 하다가 지치면 모닥불 피워놓고 상처치료도 하고 음식도 나눠먹고 수다 좀 떨다가 다시 진행하곤했지만 요즘엔 안그러잖아요. ㅎㅎ 어차피 솔플과 별다를 바 없는 거죠.
천천히 하세요.
천천히 이것저것 죄다 건드려보세요.
천천히 이것저것 죄다 건드려보고 기웃기웃거려보세요.
쓰잘데기 없이 이거 왜 만들었나 하는 것도 많은게 마비노기지만, 그만큼 다양한 컨텐츠들이 즐비하니 너무 낙심하진 마세요.
작성자님의 즐거운 마비라이프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