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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31 15: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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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케이스로 헤어진 커플을 봤었습니다....
여잔 자존심에 크게 상처입어 곧바로 선보고 결혼했다고 들었고,
남자는 그 여자에 대한 사랑과 부모님에 대한 애증이 겹쳐 결국 기존의 모든 인간관계를 끊고 잠적해버렸죠.
아주 가끔, 정말 몇년에 한번 남자에 대한 이야기가 사람의 입을 타고 멀리서 들려오긴 하지만.. 들려오는 내용이란건 오직 일과 집만 오가며 아무런 낙이 없는 그런 삶을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그 남자의 아버지가 인연 끊은 아들때문에 마음에 병을 얻어 거동도 못하게 되셨지만 그 이야기를 전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어떤 반응도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음 깊이 사랑했던 사람을 떠나보내야했던 아픔
그렇다고 그 원인을 제공한 부모를 무작정 미워할수도, 가까이 할수도 없는 깊은 애증.
차라리 둘다 만나지 않았더라면 괜찮았을까
어쩌면 그 남자는 그 어떤 여자를 만났어도 그와 같은 상황에 계속 빠졌을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