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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23 20: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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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린 사람입니다. 댓글로 전문가분들이 좋은 말씀 주셔서 다 찬찬히 읽어보았습니다. 제 짧은 식견으로 섣불리 만화를 올린것같아 부끄럽습니다. 삼풍백화점 이야기는 말씀주신대로 초기 시공사에 문제가 있기보다는 무리한 설계변경을 시도한 건축주에게 문제가 있었다는 말이 맞습니다만, 건축주의 의도에맞게 불법시공이 되었고 그로인해 과정에 감리제도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정도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시청사 또한 원 설계안이 좋다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설계자가 감독, 관리할수있는 권한이 없었기에 본 의도대로 지어지지 못한 부분이 있음을 이야기한것입니다. 이는 '말하는 건축가' 시청편에서 회자된적 있습니다. 그리고 감리자가 멋대로 설계를 변경할 수 없다는 말씀, 또 시공업체쪽에서 설계변경을 하는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비춰진 모습에 대해서는 제가 미숙해서 잘못 전달된것임을 인정합니다.오해할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글의 취지는 '원 설계자도 관리감독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야한다' 였습니다. 이건 설계자 맘대로 다 해야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며 감리가 쓸모없다는 이야기도 더더욱 아닙니다. 이 만화또한 한 몫 챙기겠다는 사심을 담은 것이 아닙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사죄드리며 앞으로는 예민한 부분 조금 더 신중히 생각하여 그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