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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3 11: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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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입장에서는 쿠폰을 치킨의 1/10가격에 해당하는 물건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이럴거면 그냥 10% 할인해서 파는거랑 별 차이가 없죠
사장 입장에서는 쿠폰을 할인개념으로 주는게 아니라 다음에 또 가게를 찾게 하기 위한 미끼를 주는거라고 봅니다. 손님이 쿠폰을 손에 들고 있어야 다음에 쿠폰을 보고 다른 곳에서 주문할 것도 우리 가게에서 주문할 확률이 올라가는거죠.
(치킨 두마리 시키고면서 받은 쿠폰에 이미 가지고 있던 쿠폰을 더해서 치킨 두마리 중 한마리 값을 치르겠다고 하는 손님이 있으면 어떨까요. 좀 더 극단적인 예로 매번 주문할 때마다 10%할인해달라고 하는 손님이 있다면?)
저도 전에는 사장이 바보 아닌가 싶었는데, 가게를 운영해야하는 입장에서는 하루 반짝 20만원 매출보다 꾸준히 오는 단골이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꾸준히 오는 손님 1명 있는 것보다 무리한 요구하는 진상손님 한 명 없는게 더 이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인터넷에 기상천외한 진상들 많잖습니까. 사장님 입장에서는 원리원칙을 고수하는게 이득이겠다 싶었을 수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