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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1-22 22:3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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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년기자회견 문답.
지난해 2·8 전당대회 때 ‘3번의 죽을 고비’를 언급하셨다. 지금 사퇴 입장을 밝히셨는데, 2번째 고비라던
‘당을 제대로 살렸다’는 점에서 자신을 평가해달라. 또 어느 정도가 총선 승리이고 죽을 고비 넘는 걸로 보는가. 또 사퇴하신다고 밝혔다. 하지만 총선의 책임은 변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라 어떤 책임을 질 수 있다고 보는가. 본인 스스로도 총선에서 이기지 못하면 미래 없다고 언급했다. 어떤 책임을 질 수 있나.
“아직까지 우리 당을 제대로 살렸다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당을 다시 살릴 수 있는 그런 중대한 변곡점은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의 사퇴가 우리 당을 살려내는데 더 큰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우리 당의 총선 승리가 어느 수준이면 총선 승리일지, 이건 국민들께서 판단하실 문제죠. 다만 분명히 말씀드릴 것은 새누리당의 과반수는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새누리당은 경제살리기법이라는 미명으로 노동악법을 밀어붙이고 있다. 그 가운데는 비정규직을 줄여나가기는커녕, 그리고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격차를 완화시키기는커녕 오히려 비정규직을 더 확산하게 만드는 그런 심각한 노동악법도 있다. 만약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다면 아마 그 악법들을 밀어붙이기로 강행할 거라 생각한다. 국민들께서 새누리당의 과반 의석을 막아주셔야 한다. 우리 당이 그 역할을 하겠다. 그게 우리 당이 총선에 임하는 목표다. 제가 당 대표직에 있든 있지 않든, 백의종군하든 어떤 위치에 있든, 총선결과에 대해 저는 무한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하고 또 지게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 정권교체 희망을 마련하지 못한다면 겸허하게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인정해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