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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11: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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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버지도 당신이 바라는 상과 실제 언동이 너무 차이나는 사람이라 살면서 가족들이 내내 버거웠다. 그냥 전형적인 가부장제의 화신인데 스스로는 당신이 매우 개방적이고 대화가 통하고 열린 사람이라 생각하고 있으니까.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그저 침묵을 택하게 되는데 당신 자신은 열린사람이라 생각하니까 자꾸만 대화를 요청하고, 행여나 하는 믿음으로 입을 열어보면 몇 마디 듣기도 전에 라떼는 홀스와 내 생각이 다 맞아 공격으로 찍어눌러버리지... 이 패턴을 살면서 수천번을 당하다보니 정신이 너덜너덜해지더라.
'너 자신을 알라'
아주 힘든 것이자 그래서 가장 중요한 인생의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