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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1 23:3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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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목이 조금 자극적이라 반응들이 냉담한 듯 한데.. 제 경험을 살려 최대한 중립적으로 적어보겠습니다
글쓴이 님이 아직 어리시다는 가정하에 말씀드릴게요(기준은 연애횟수가 적은)
사람이 누군가에게 반하는데에는 이유가 다양하잖아요
단순히 그게 외모일 수도 있고, 글쓴이님이 적으신대로 열심히 하는 그런 모습들에 반할수도 있죠
하지만 후자의 경우, 자기 외모 마지노선에 못미치는 경우도 있어요
글쓴님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거죠
근데도 연애 중이다? 이걸보고 콩깍지라고 하는거에요
솔직히 처음에는 사랑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근데 연애는 둘만 하는게 아니죠
집에서만 데이트 하는 것도 아니고, 오래 사귀다 보면 자연스레 지인들도 알게됩니다
그래서 만나다보면 점점 더 신경이 쓰입니다 당연한거에요
근데 외모가 이상형인 사람 만나면 이런 부분이 확실히 적어요
이게 참... 외모지상주의같고 불편한 말일수도 있는데 팩트에요
그리고 그 책임은 받아준 글쓴님에게도 있습니다
정말 연예인과 팬처럼 끈질기게 사겨달라고 하지 않는 한
그걸 결정한 사람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말이에요
연애는 혼자 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다들 헤어지라고, 놓아주라고 하는겁니다
사랑하지 않는다면 연애하면 안되거든요 상대에게 굉장히 실례입니다
스킨쉽도 못할 정도라면 절대 사귀면 안되는거구요
하지만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감정이 있으니까 아직 사랑하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글쓴님을 너무 나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근데요 이건 알아두세요 외모가 이상형인 사람을 만나도 비슷해요 어짜피 다른 부분이 안맞을거거든요
(완벽한 사람을 만나면 좋겠지만 운명론을 지향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비현실적이에요)
제 이상형은 덩치좋고 수염기른 사람을 좋아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죠
수염기르면 지저분하지 않냐고, 그게 왜 잘생긴거녜요
왜그런 줄 알아요? 외모에 대한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이에요
정으로 만나기도 싫으면 헤어지는 거지만...
이렇게 고민 하시는거 자체가 주변의식을 굉장히 많이 하는 성격이실 것 같거든요
연애도 좀 더 해보시고, 몇 년씩도 보내시면서 마이웨이 하는 법을 좀 배우시면 괜찮을 것 같네요
만약 그게 아니라 20대 후반 이상이시라면...
정말 철없는 질문인겁니다 아니면 연애를 많이 안해보셨거나요
자기가 아깝다고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근데 그런생각이 드는 순간부터 맘속에서부터 무의식적으로 갑을이 정해지게 됩니다
서로 존중해야 행복하거든요 갑을이 정해지면 건강하지 못한 연애가 됩니다
주변눈치 보지말고 사귀시거나 그게 힘드실 것 같다면 헤어지세요
대신 다음 연애때 이상형을 보완해서 조금 더 신중하게 사랑에 빠지시길 바랍니다
몇 가지 기준을 정해두세요 구체적으로요
난 다른건 괜찮지만 키가 크고 담배를 안피면 좋겠다 뭐 이런식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