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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0 12: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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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의 패착이 무엇이었습니까?
단순히 노무현 대통령님에게 비수를 꽂았기 때문입니까?
초선의원은 내부총질에 맛들리고 정동영은 자기정치하고 반노 경쟁에 심취한 동안 당이 청와대를 뒷받침하기보다는 야당처럼 행동한 것 아닙니까.
지켜줘야 할 사람과 버려야 할 사람을 분간하질 못하니 버려야 할 사람이 당을 오염시키고 지켜줘야 할 사람이 축출되는, 즉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그레샴의 법칙이 당 차원에서 발생한 겁니다.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당에 간섭하지 않으니 당대표의 역할이 중요해지는데, 열린우리당 때처럼 말아먹으면 총선이고 대선이고 필패입니다.
정부가 성공하면 뭐합니까? 당의 실패를 정부에 뒤집어씌워가면서 개혁과제를 엉망진창으로 만드는데요. 이제는 당이 정부를 보조하며 뒷받쳐줘야 합니다. 당이 정부와 엇나가면 안 됩니다. 일관성을 가지고 당청협력 관계 하에 무소의 뿔처럼 나아가야 20년이든 30년이든 50년이든 집권가능해집니다. 계속 집권을 해야 권력도 잃지 않고 시민도 고통받지 않아요.
손가락 새끼들은 빡대가리 천지라서 앞으로도 영원토록 집권가능할 줄로 착각하나본데, 어림없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훌륭해도 대권주자가 정동영이면 정권교체되고 헬조선 강림하는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님이 인간의 한계를 뚫고 성과를 내도 다음 대권주자가 파이면 지옥불반도 재림합니다. 정책연속성을 가지질 않으면 아무 소용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