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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83 2020-09-20 02:27:46 2
[익명]연애는 커녕 같이 놀수있는 친구조차 없네요 [새창]
2020/09/20 00:30:01
맞아요! 주변에 인사하지 않던 사람에게 인사하는 게 이웃입니다. 이웃 이전엔 그냥 남남일 뿐이었잖아요?
사실 우리는 모두 똑같다고 보면 됩니다.

트위터처럼 누가 누군지 텍스트 빼곤 아무 것도 불분명한 관계보다는 훨씬 명확한 거죠.
사실 누가 속여도 모르는 거잖아요?

가령 저는 30대 초반의 남성이고 프랜차이즈 자영업자입니다. 가게에 가기도 전에 유니폼부터 입고 자가용에 탑승하는 습관이 있죠 ㅋㅋㅋ

좀 그려지지 않으시나요?
4382 2020-09-20 02:02:47 1
[익명]연애는 커녕 같이 놀수있는 친구조차 없네요 [새창]
2020/09/20 00:30:01
핵심을 잘 짚어주셨어요!
'좋은 이웃'이란 게 기본적으로 모르는 사람을 의미하거든요. 상대를 알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쉽게 생각해서 작성자님이랑 저랑은 모르는 사이죠?
근데 오다가다 간혹 마주치면서 이런 수다를 짧게라도 할 수 있다면 우린 이웃인 거죠.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채로 대화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드린 말씀입니다.

그리고 만남의 빈도와 연락의 빈도를 말씀하셨는데, 이해합니다. 말씀해주신 성장 과정과 지금의 처지가 다소 경직된 숫자 강박을 만들어 오셨을테니까요.

저는 약간 비틀어서 말씀드리고 싶어요.
친구의 기준을 빈도로 설명한다라...작성자님 잘 모르시겠죠? 저도 몰라요 ㅎㅎ 모르는 게 당연하거든요.

대신 이렇게 말씀 드리고 싶네요.
'내가 연락하고 싶을 때 언제든 연락해도 거리낌이 없는 관계'

그러니까 데이터 10GB 요금제 보다는 '문자 무제한' 같은 거라고 생각해요.
데이터에 딱 맞게 써야 하는 게 아니라, 어떤 문자를 보낼지 정해지지 않았기에 의미가 있는 관계라고 생각해요.

마지막으로 '젊음'의 기준을 누가 정했나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요.

학창시절에는 직업이나 스펙 관계 없이 어울릴 수 있는데 지금은 아니라고 하셨죠?
전 그렇게 생각 안 합니다.
진짜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은 나이 불문 그 사람 외에는 보이지 않아요.

늦은 건 아무 것도 없습니다. 지금도요.
4381 2020-09-20 01:49:55 2
[새창]
감사합니다...부끄럽습니다...
4380 2020-09-20 01:39:22 2
[익명]연애는 커녕 같이 놀수있는 친구조차 없네요 [새창]
2020/09/20 00:30:01
어려운 말씀 잘 해주셨어요.

저는 왜일까요? 오히려 더 명쾌한데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 대인관계가 어려워졌고, 그를 극복하기엔 충분한 장애물이 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대인관계를 필요로 하는지.
스스로의 처지를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 거에요.

문제는 그렇게 스스로 분석한 자료를 끼워맞추는 과정과 결과가 다소 의아한 거에요.

내가 대인관계에 어려워진 이유는 '경직된 성장 과정' 때문인데, 그 해답으로 내놓은 인간관계가 또 다시 '경직된 관계' 라는 거죠.

지금 작성자님은 모임을 먼저 시작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모임엔 반드시 정해진 규칙이나 흐름, 성향이 존재하고 멤버가 여럿 교체되지 않는 한 이것이 바뀌지 않아요.
그래서 구성원이 누구건 기본적으로 경직된 분위기가 존재할 수 밖에 없거든요.

이 과정에서 작성자님과 같은 성장과정을 겪은 분은 필연적으로 무언가 눈에 나타나는 결과를 내기 위해 지독하게 매달리게 되는 거죠.

잘 될리가 없어요. 대인관계라는 건 사실 관계 그 자체로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는 게 먼저인데, 그 과정을 한참 건너뛰고 있잖아요.

제가 '좋은 이웃'을 말씀 드린 이유가 바로 이거에요.
작성자님에게는 조금 더 가볍고 의미가 흐릿한, 관계도나 매개성이 모호한 인간관계가 필요해요.

큰 수술 후의 환자에게는 죽이 제격인 것 처럼요.
필수 영양소가 어쩌고 열량이 어쩌고, 단백질이 어쩌고...그거 환자가 먹으면 줄줄이 토하거나 설사하거든요.

제 말씀대로 한 번 해보세요.
작성자님 생각보다 이 상황을 더 쉽게 벗어나실 수 있을 거 같아요.
4379 2020-09-20 01:14:17 3
[익명]연애는 커녕 같이 놀수있는 친구조차 없네요 [새창]
2020/09/20 00:30:01
[email protected]

메일로 이야기 들려주셔도 돼요.

좋은 이웃이 되고 싶네요.
4378 2020-09-20 01:02:37 4
[익명]연애는 커녕 같이 놀수있는 친구조차 없네요 [새창]
2020/09/20 00:30:01
그리고 좋은 친구를 얻는 것보다 훨씬 쉬운 방법이 '좋은 이웃'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나이대가 비슷하지 않아도 돼요. 자주 가는 편의점 사장님, 경비원 분들한테 밝게 인사하고 말 걸어보세요.

깊은 관계가 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가벼운 인사 만으로도 호감으로 느껴지는 사람의 모양새를 만들어 나가는 훈련이 됩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리액션이 쌓이고 쌓이면 정말 내 모습이 되는 거죠.

그 후엔 친구가 생겨날 겁니다. 믿으셔도 돼요. 좋은 방법입니다.
4377 2020-09-20 00:55:59 4
[익명]연애는 커녕 같이 놀수있는 친구조차 없네요 [새창]
2020/09/20 00:30:01
의미 부여를 하면 할 수록 대인관계가 무거워집니다.
무거워지는 관계 안에서는 나도 버티기 힘들지만 상대도 들어오기 힘들어지죠.

친구는 절대 그렇게 얻어지지 않습니다. 유형이건 무형이건 매개체가 절대 필요하지 않아요.
혹여나 그렇게해서 가까워지더라도, 사람은 결국 관성에 따르게 되거든요. 내가 인위적으로 체득한 노력을 조금만 게을리해도 멀어집니다.

지금 당장 건물을 올리려하지 마시고 건물 아래를 지탱해 줄 땅을 잘 다져두세요.
땅 주인이 건물까지 올릴 필요 없습니다. 괜찮은 땅이라면 좋은 사업자가 와서 손을 내밀 겁니다.

지금 이미 스스로 그렇게 하고 계시니까요.

너무 애쓰지마세요!
4376 2020-09-20 00:47:35 3
[새창]
자기가 스스로 나가기 전까진 강퇴는 못 시킵니다.

계정 탈퇴를 하고 다시 만드신 거라면 의사와 상관없이 나가지기는 합니다.
근데 그 방만 그렇다고 하시니 이 경우도 아닌 거 같고요.

혹시 오픈채팅방이 아닌가요? 이건 강퇴도 가능합니다.
4375 2020-09-20 00:38:49 0
[새창]
열등감 덩어리인 거죠.

이제 사회인으로서 자기 밥값은 하게 됐다고 우쭐 거리고 싶은데, 여전히 자신 보다 잘 난 여친이 있거든요.
그 간극은 메울 수도 없고 스스로를 작아지게 만드니까.

제가 볼 때 성적 쾌락은 둘 째 문제입니다. 자기보다 못한 여자들에게서 정복감과 우월감을 맛보고 싶은 거에요.
4374 2020-09-20 00:23:53 2
얼마전 깨달음 글 올린 사람인데 너무 마음이 급해요 [새창]
2020/09/20 00:06:17
내가 바꿔나가고 있는 것에 대한 지나친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가 지금 이 습관을 바꾸는 게 장래에 무슨 영향이 있을까?
사실 의미 없는 게 아닐까?
하다가 도중에 포기하고 싶어지면 어쩌지?
왜 이걸 진작 안 했을까?
지금 시작해도 늦은 거 아닐까?
얼마나 더 해야 완전히 바뀌게 될까?
남들은 이런 나를 어떻게 볼까?
원래 이렇게 힘든 건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어 힘든 건가?

이 중에 최소 2개 이상의 생각을 하고 계시죠? 전부 다 일 수도 있고요.

단호하게 말씀드립니다. 머리 비우시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냥 하는 겁니다.
왜? 내가 옳다 생각해서 시작한 거니까.

그 과정을 충분히 즐기시기 바랍니다.
지금 마음먹고 시작한 이 순간이 가장 즐거운 순간입니다.
4373 2020-09-19 23:44:52 8
[익명]나 정도면 괜찮은거 아닌가.. [새창]
2020/09/19 23:19:54
이름도 모르는 사람 배가 갈라져 창자가 쏟아져도 내 손가락의 가시 박힌 것 보다 아프진 않습니다.
누군가의 고통과 비교하여 나의 힘듦을 평가절하 할 필요는 없다는 거죠.

나의 고통은 나의 고통.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온전히 거기서부터 실마리를 풀어가야 해답이 보이겠죠.

또한 나의 심리적 고통이란 게 반드시 극단적인 상황에서 비롯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적당히 생각 할 여력이 있을 때 내 머릿 속은 훨씬 더 복잡해 질 수 있습니다.

'마음 먹기 나름이다', '심플하게 생각해라'
그래서 틀에 박힌 말들이지만 핵심을 찌르기도 합니다.

물론 맘이 맘 같지 않을 겁니다. 의학의 도움 받으셔도 돼요.

감기약의 원리를 아시죠?
감기 바이러스는 수시로 변이하기 때문에 맞춤형 백신이 없습니다. 면역력이 치유 할 때까지 체력을 비축하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그 과정이 고통스럽기 때문에 열이나 기침 같은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거죠.

작성자님의 감정은 감기에 걸린 겁니다. 이유는 없다시피 할 수도 있고, 작은 것일 수도 있어요.
도움 받으시고 편안한 상태에서 스스로의 감정적 면역력에게 시간을 주세요.

이겨내실 겁니다. 작성자님 스스로요. 스스로 믿어주세요.
4372 2020-09-18 14:39:54 1
[익명]남자 유저분들께 질문이 있는데요 [새창]
2020/09/18 13:42:04
1. 마음이 완전히 식은 거라면 나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경우겠죠? 차일 상황을 위해 나름대로 몸부림치고 있는 거라고 봐야겠죠.
마음이 완전히 식지 않은 거라면 익숙함에 속아 소홀해진 경우일 거고요. 생각보다 이런 케이스가 많아요. 경험상 남자가 헤어짐을 결정했을 때는 여자보다 비율적으론 일사천리로 진행되니까요.

어쨌든 두 상황 모두 여자가 먼저 헤어지자고 말한다면 남자가 당장은 붙잡지 않을 겁니다. 붙잡는다고 하더라도 이별의 상황에서 충분히 멀어진 후에 연락이 오겠죠.

2. 앞서 제가 말한 것 중, 두 번 째 케이스인 경우 종종 생각납니다.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근데 보통 같은 이유로 헤어짐을 반복하게 됩니다.

3. 내가 엄청 좋아했던 여자겠죠. 이런 남녀불문입니다.
나를 좋아했던 여자를 후에 찾는다? 목적이 불순하기 십상입니다. '없어보니 소중함을 알겠더라' 라는 말은 대표적으로 믿기 어려운 말입니다.
4371 2020-09-18 05:31:56 0
[익명]제가 문제일까요??아님 안 맞았던 걸까요?? [새창]
2020/09/17 18:22:34
스스로의 기준으로만 사람과 사물을 바라보는 건 아닐까요?
타인이 철저히 배제된 채로요.

유머감각이 있다고 생각했다거나 대인관계에 소홀하지 않았다는 말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말이에요.
왜냐면 내 생각과 타인의 리액션 모두가 충족되는 경험이 있어야 하거든요.

나를 중심으로 모두가 하하호호 했던 경험, 내가 베푸는 만큼 상대도 나에게 되돌려주는 상황을 겪었던 경험이 풍부해야 합니다.

이런 사람은 외로움을 느끼거나 대인관계의 서먹함에 대한 고민을 하기 쉽지 않아요.
되려 치근덕대는 사람들에 대한 피로감을 토로하는 경우가 더 많고요.

지레짐작 하는 부분이 있지는 않은지, 그로 인해 타인을 대하는 고민이 부족했던 건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스스로 진지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거. 저는 포인트가 잘못됐다고 봐요.
생각보다 진지한 사람들 별로 기피대상 아니에요. 어릴 때나 그렇지. 다대일에서는 돋보이지 않지만 일대일에서는 더 마음을 터놓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진지함이 엉뚱한데서 튀어나오거나,
다른 사람들과는 백만 광년 쯤 떨어진 포인트에서 진지하거나,
이런 게 문제일 수는 있지만요.
4370 2020-09-18 02:41:15 0
[새창]
제 경우를 들어 말씀드려보자면,
어렸을 땐 이성 관계가 지저분하더라도 친구로 지내는데는 문제 없는 경우가 많았죠.
'이 새끼 이거 쓰레기네 ㅋㅋㅋ' 하고 웃고 넘어가는 정도?

왜냐면 친구 사이와 여자 관계는 무관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나이가 먹으면서 이해관계도 복잡해지고 깊이 생각들이 쌓일 때 쯤 되면 알게 됩니다. 자기 여자와의 의리가 가벼운 놈들은 언젠가 내 뒷통수도 칠 수 있다는 걸요.

의리라는 게 그렇더라구요. 인간 관계라는 큰 틀에서보면 언젠가는 다 연결되어있다는 거.

물론 거기까지 가지 않아도 괴리감을 느껴 멀어지게 됩니다.
한 여자랑 의리 지키면서 잘 연애하고, 가정도 착실하게 꾸려가는 사람이라면 나이 먹고도 저렇게 사는 꼬라지에 공감이 전혀 안 되니까요. 철부지로 여기는 거죠.
관계를 유지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거리감이 생깁니다.

결론은...
아직 어리거나, 뒷통수를 안 맞아봤나, 유유상종이라 서로 친밀한 거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저런 걸 친구라고 두는 사람이라면 그닥 지혜롭진 못한 거 같습니다.
4369 2020-09-16 06:55:34 2
[새창]
이 분 가끔 선 넘는다는 생각은 했다만, 기어코 졸라 무례한 글을 싸지르시네.

부고와 자살로 추정된다 하나 말고는 팩트 체크 된 거 하나 없음. 추정도 일반적인 추정이 아니라 가장 더럽고 비열한 시나리오로 고인을 모독하고 있네.
심지어 이런 똥글을 정치에 엮어서 풀어내는 추악함까지.

근거 없음 그 따위 것 붙여놓으면 뭐해요?ㅋㅋㅋㅋ 어차피 씨부려놓고 싶은대로 다 씨부려 놓고는.
방패를 쓰려면 사이즈가 맞는 걸로 쓰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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