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건 아니라고 봅니다. 나를 곤란하게 만들 후보를 거르는 것도 투표 행사의 중요한 명분이니까요.
다만 허수아비 대통령이 아무 것도 못할 거란 생각은 나이브할 수 있습니다. 현대 정치는 복잡해서 절대 대통령의 결정만으로 나라가 굴러가지 않거든요. 각 분야의 전문가를 자처하는 측근들이 이끄는대로 굴러간다면 과연 아무 것도 일어나지 않을까...? 그건 아니죠. 어떤 일이건 어떤 방향이건 좀 더 드라마틱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질뿐.
아무튼 글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만, 허수아비 대통령의 측근이 어떤 욕망을 가지고 일처리를 할 지도 충분히 계산하셨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