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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4 00: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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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태..?'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알고 싶지도 않았던 공주는 이 불쾌하고 어색한 공간을 벗어나고 싶었어요. 별로 쉬지도 못 했지만 지친 다리를 이끌고 일어나려는 순간.. 아주머니가 말을 하기 시작했어요.
"호..혹시.. 백설이? 백설이 아니니? 드디어 널 만나게 되는구나.. 흑흑흑"
처음보는 아아주머니의 입에서 자신의 이름이 나오자 공주는 가던 발걸음을 멈출 수 밖에 없었어요.
"내가.. 내가.. 니 애미다.. 백설아 이 멋난 어미를 용서해 다오..이제 이렇게 만나게 되었으니 어서 동생 해님이가 있는 집으로 돌아가자꾸나.. 나를 낳고 얼마 안있어 너희 아버지는 고향행성으로 돌아가버렸고 나 혼자 너와 해님이를 떡을 팔아 키우다 도저히 힘에 부쳐 이웃에 코쟁이 영감에게 팔아버렸단다.. 이 못난 애미를 용서해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