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74
2022-10-03 00:47:47
2
작년인가 재작년 모고 지문 중, 어떤 지문의 첫 문장이 ‘기존의 많은 직업들의 소실은 새로운 직업의 생성으로 인해 어느 정도는 상쇄될 것이다’라는 뜻이라 offset이라는 단어가 나왔는데 ‘상쇄’, ‘벌충’ 이 뜻을 모르니 첫 문장부터 애들도 멘붕, 애들이 못 알아들으니 헛웃음이 나던 기억이 문득 떠오르네요. ‘빈 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에서 ‘빈’이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의 백지장이 뭔지, 맞드는 게 뭔지 물어보는 고딩이들도 있고, 왜 ‘낮다’가 아니라 ‘낫다’냐고 물어보는 아이도 있습니다…^_ㅠ
희한하게 작년 고3 (현 대1), 현 고2 애들은 괜찮은데 유독 올해 고1, 올해 고3애들이 문해력이 떨어지더라고요. 같은 교육과정인데 그 학년들만 특히 그러니, 학년마다 교육과정이 다르게 책정된 건 아닌가, 하고 진지하게 고민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