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만난 프랑스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무슬림이었거든요. 어느 날 그 친구한테, “너네 종교는 돼지고기 안 먹잖아. 근데 네가 우연히 돼지고기를 먹었단 사실을 나중에야 알게된다면 어떻게 할 거야? 남들은 모르고 너만 안다면? 기도하나?” 했더니 그럼 자긴 자살할 거라는 답변이 돌아와서 극단적인 이슬람교인은 정말 극단적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ㄷㄷ
걔가 저랑 제 친구 락커를 뒤져서 우리 물건을 몰래 쓰는 걸 보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했거든요. 볼일 보고 나서도 문 안 내리는 것도 뭐라고 하고. 그랬더니 그 다음날부터 새벽 5시에 핸드폰 알람 울려놓고 끄지도 않고 핸드폰은 자기 베개 밑에 감추고 깨워도 일어나지도 않고ㅡㅡ 30분간 알람 울리는 일을 3일 내내 하길래 백팩커 주인한테 얘기해서 얘가 방을 뺐는데, 방 빼는 날에 욕실에 있던 제 바디제품들 내용물을 바꿔치기한 거예요 ㅋㅋ 옆방에 있던 친동생이 바디용품을 저한테 빌리면서 ‘이거 원래 흰색인데 누나껀 왜 파랑색이야?’라고 물어봐서 알게됨;; 걔는 다른 방으로 갔는데 그 방에 있던 제 동생친구한테 저랑 제 친구가 싫어서 일부러 알람 안 끄고 울렸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해서 그 방에서도 걔 따돌리고 결국 걔는 다른 백팩커로 이동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