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172인데 어릴 땐 키가 큰 게 싫었어요. 소풍가면 키 순서대로 두 명씩 짝지어서 목적지까지 걷게 하는데 반 애들 숫자가 홀수면 전 혼자 맨 뒤에서 걸어야했음^_ㅠ (초등학교 졸업할 때 166정도) 고등학생 때까진 키 작은 걸 부러워해서 다시 태어나면 153이 되고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살다보니 또 괜찮더라고요 ㅎㅎ 제가 원하는, 발목까지 내려오는 롱패딩을 살 수 없다는 건 좀 아쉽지만 그래도 만족하며 살아요.
전 초딩 때, 섬에 가 본 적이 없고 그 당시 티비로 본 섬들이 다 작아서 제주도도 엄청 작을 줄 알았어요. 제주도 끝에 있는 산에 올라가면 제주도 반대편 끝이 보일 줄 알았고 제주도에서 부산이 보일 줄 알았…ㅋㅋㅋㅋㅋ 나중에 섬나라에서 유학 생활하면서 아, 섬도 큰 곳은 크구나, 하고 깨달음여 ㅋㅋㅋㅋㅋㅋ 호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