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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0 14: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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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거주중이고, 10월 7일에 진도 5강을 처음 겪어봤는데 너무.. 무섭더군요.
지진 알람소리 여기저기 울리고, 벽선반은 쓰러지고, 고양이 챙겨서 책상밑에 들어가려는데, 패닉에 빠진 고양이가 손톱으로 마구 긁어대고..ㅎ (침대밑에 들어가 버리면 집 탈출해야 할 때 꺼낼 수가 없으니까 손톱에 긁혀서 피 나고 아파도 꾹 참고 안고 있었습니다..)
전화 벨 소리는 막 울리는데 휴대폰은 멀리 있고 여진 올까봐, 고양이 놓칠까봐, 책상 밑에서 나가진 못하겠구.. 그 날은 진짜 패닉 그 자체였어요..
개인적으로 진짜.. 지진오면 사람 자체는 어떻게든 잘 도망 갈 자신은 있는데, 저희 고양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제발 큰지진 안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