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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30 22:4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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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송풍기 만들 때부터 의심했지만(화덕에 바람넣어 온도 높여서 할 일은 제련밖에 없죠)
나중에 목탄+황토(철분함유)+석회석 섞을때 놀랐네요.
제철에는 크게 철광석, 석탄, 석회석이 필요합니다.
철광석은 부숴서 불순물 제거한 후 소결(엉겨붙게)시켜 소결광으로 만들고
석탄도 역시 부순 후 화성공정을 거쳐 코크스라는 순도 높은 탄소 덩어리로 만듭니다.
석회석은 남아있는 불순물과 섞여 떨어져 나올 수 있게 해주며 슬래그가 돼 용강을 보호해줍니다.
작은 용광로였기에 조금 넣어 한 것일 텐데 이렇게 실제로 그걸 활용하다니 놀랐네요. 대단합니다.
목탄은 탄소를 넣어 산화철의 산소가 이산화탄소의 형태로 빠져나올 수 있게 하고(발열반응, 온도 높여주기도 함)
철을 탄화시켜 용융점이 낮에지게도 합니다.(덕분에 녹고 덩어리질 수 있게 함) 또한 목탄이 타고 남은 빈 자리는
통기성을 좋게 해 전체적인 반응속도를 높여줍니다. 석회석은 언급한대로 불순물 제거를 돕고요.
이것이 처음에 철분 함유 진흙을 숯하고 돌가루하고 섞은 이유입니다.
현직 제철고 학생으로써 더 궁금한점이나 고칠점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