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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09 0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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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나의 첫 핸드폰을 볼일 다 본 변기 속에 빠뜨려서 운명시켰는데...
근데 전 차마 용기가 나지 않았고, 뭔 생각이었는지 몰라도 왠지 물을 내리면 그것들은 내려가고
폰은 내려가다가 걸릴 것 같다는 믿음..? 하에 물을 내림. 그리고 폰은 같이 사라짐..... 왠지 모르겠지만 3일 후에 다시 올라옴.
배터리를 바꿔서 켜봤는데 켜졌다가 다시 꺼짐!!! 마지막으로 설정해 둔 바탕화면도 잘 뜸!! (원래는 켜보면 안되용)
데이터라도 살리자 하고 서비스 센터로 가져갔는데 운명하셨다고...
분명히 켜졌다가 꺼졌다고 막 설명했는데 엔지니어님은 절대 그럴 수 없다고 딱 잘라서 말함...
나의 폰이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인사하기 위해 잠깐 켜진게 아닐까 생각함..
그 뒤로 나는 어느 화장실을 가든 손에 핸드폰이 있거나, 주머니가 부실하면
무조건 평평한 곳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확보하는 게 습관이 되었음.
특히 큰 볼일 볼땐 손으로 폰 가지고 놀다가 휴지를 뜯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도 무조건 바닥에 내려 놓고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