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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01 21: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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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싫고 노는게 싫고 집안에만 쳐박혀 있다보니 세상 돌아가는 꼴은 모르고, 좋다고 착각이라도 할 수 있게 해 준 머리는 어디간건지 하고싶은 꿈들을 떠올려봐도 막막하기만 해요.
기죽기 싫고 비굴해지기 싫고, 흠 잡힐데 없는 사람으로, 이쁘고 착하기보단 멋있고 강단있는 여자가 되고 싶은데...현실의 저는 물러터져서 아무데나 질질 짜고 하찮은 몽상이나 하면서 허송세월 보내는 천하태평 바보네요.
이 부분이 특히나 공감이 많이 됩니다
제가 딱 25살때 대학졸업하면서 한 생각이거든요
지금 30살이 된 현재 작성자님의 글을 보고 드는 소감은 어린시절 내가 작성자님과 같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살았기에 지금 제가 있다고 봅니다..
진짜 저도 세상이 무서웠어요
아무것도 못하는 내 자신이 그렇게 원망스러울수없었고
내가 저 무리들 사이에 잘 섞일수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 두려움을 가지고 사회생활하다보니까..더 조심했던거 같고 더 신중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저런 고민들도 덤덤해지더라구요
'해보니 별거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가장 컸던거 같아요 ㅎㅎ
힘내세요 작성자님
누구나 사춘기를 겪듯이 20대 중반이 되면 누구나 드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