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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03 14: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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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 글을 오유에서도 보게되네요.
저는 대구교대 04학번이고 지금은 졸업해서 현직에 있습니다..
제가 한 3년전에 학생회에 있어서 요즘도 학교에 한번씩 들르곤 하는데, 이 사건때문에 학교가 떠들썩하더라구요. 총학생회장을 하고 있는 후배도 분노에 치를 떨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에 폭행을 당한 녀석도 제가 한번 만나본 녀석이라서 더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이 교수가 아주 유명한 교수입니다. 사실 교수라는 말을 입에 담기조차 더러운 인간이죠.
2001년, 학생들에게 성적인 발언(지각한 학생을 불러서 체위를 칠판에 그려보라는 말, 치마입은 학생을 보고 그렇게 입고다니면 남자들은 다 덮치고싶어한다고 하면서 남학생들에게 야이 새끼들아 그렇지 않냐라고 했던 사건 등등)과 폭력적 언어 사용을 일삼아서 학생들이 폭발했었으나 징계는 유야무야 되고 그 교수가 자숙기간이라는 미명하에 잠시 외국에 나갔다가 2004년 학교에 다시 복귀하게 됩니다.
그 교수가 돌아오고 난 뒤 한 유명한 말'니들이 날 어쩔 수 있을것 같냐'라는 한마디.
그리고 나서 이번에 또 이런 사건을 터뜨리네요.
매년마다 이 교수의 행동과 수업진행에 대해 많은 말들이 나왔지만, 학생들은 한학기만 참아 넘기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버텼었습니다. 사실, 이런 행동들이 이 교수의 막장화를 더 불러온것 같지만 말입니다.
이 교수의 제일 쓰레기같은 점은 자기가 그런 일을 한 뒤 뒷처리를 자기 쫄따구들을 시킨다는 겁니다. 한 학번에 한명씩은 꼭 그 교수의 뒤를 핥고있는 학생이 한명쯤 있는데, 2001년에는 그 쫄따구가 총학생회실에 찾아와 총학생회장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였고, 이번에는 그 과의 새내기학생한명을 졸개로 삼아(심지어 맞은 학생의 같은 반 동기입니다) 열심히 그 교수를 옹호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사건이 터지게 된 계기중 가장 큰 이유는 선배들에게 있다고 봅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위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수업을 날리기 싫어서, 또는 학점때문에 어쩔수 없이 참았던 우리 비겁한 선배들때문에 애ㅤㄲㅜㅊ은 후배들이 피를 흘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학교 안에서만의 이슈잉으로 이 교수가 끄떡도 하지 않을 듯 합니다. 이 교수가 또 총장의 라인이라서 총장도 쉬쉬하면서 넘어가려는 꼼수가 눈에 훤히 보이는 실정이구요.
학생회에서 언론보도를 추진할때 본관에서 학교 위신상 그러면 안된다라는 말을 한적도 있으니..
이 사건, 오유 여러분도 한번 관심있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대구교육대학교 총학생회실로 물어보시면 아마 답변을 잘 해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