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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0 16: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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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와서 계속 집물어보면서 집가라고 함
취객:왜 나한테 그래애
경찰:집이 어디에요
취객:여기가, 우리 집이야
경찰:집이 어디시냐구요
취객:여기라니까?
경찰:여긴 편의점이지 집이 아니에요 가족분들이 걱정하세요 집가세요 집
취객:내가 여기 건물주야~ 거기 사장한테 전화좀 걸어보라
난 가만히 있었다.
경찰:사장 이름이 뭔데요
취객:거 뭐였더아 알바야 사장한테 어 그래라
경창:아니 사장 이름도 모르면서
취객:알았다고!
경찰:지금부터 녹화합니다
취객:녹화해라 녹화해 여기가 우리 집이라고오~
얼굴도 노숙자 몰골에 신분증도 없는 놈이 건물주라니 웃긴 일이었다.
취객:임마
경찰:임마임마 하지 마시구요 선생님 몇 살이세요?
취객:나?내가 68년생이야
한참 실랑이하다가 경찰 나가고 취객이 핸드폰좁 빌려달랜다
011-xxxx-xxxx
없는 번호입니다
나:없는 번호라는 데요
취객:다시 걸어보아 다시
없는 번호입니다
핸드폰도 민증도 없는 노숙자 새끼가 이러고 있으니까 어이가 없었다. 정말로 옆에 있는 우산으로 머리통 쌔게 후려치고 싶었다.
나:011 맞으시죠?
취객:어어.. 010인데
속으로 씨발씨발 거리면서 다시 전화를 걸었지 웬 여자가 받았다
여자:그분 상가 건물주세요 집이 바로 뒤에 있어요 핸드폰 가지고 계시냐구 물어봐주세요
띠용 주머니에서 핸드폰도 꺼내더라
하여튼 훈훈하게 끝났음
1줄요약
상가 건물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