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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5 06:5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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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중간만 가야댐...
제대하고 산타면서 나무 가지 자르는 일을 했었음.. 앞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아마 기술자신듯) 들이 가지를 쳐야되는 나무에
하얀 페인트로 표시 해두면 그 나무만 길다란 톱 3미터 짜리? 되는 걸로 가지를 자르는 거였음..
전 군대를 21사 백두산부대라는 곳을 나와서 군생활 내내 산쪽에서 생활 했었음.. 그 산을 81포 메고 타면서 훈련을 받고 했으니
제대하고는 한동안 일반인과는 수준이 다를 정도로 산을 타는 속도가 빠름
농담삼아 산타는건 슬리퍼를 신고 타도 남들보다 빠른 수준이 됐었음..
계속 자르는게 아니고 따라 다니면서 골라주는거만 가지 치는거였기 때문에 일은 개꿀이었음.. 근데 남들은 힘들어 하는거임
왜냐면 종일 산을 타야 되니 남들은 그 자체가 고욕.. 나는 가끔 가지 치다가 어꺠 아픈거 빼곤 머..
하루는 산을 타다가 같이 일하던 후배가 톱이 하나가 부러짐 보통 이런 경우에는 톱 돌아가면서 쓰고 한명씩 쉬고 머 이런타임인데
그날은 할당량이 많았는지 톱을 가져와야 한다는거임
머 저는 나무 자르는 거보다 산 내려갔다가 올라오는게 더 쉬웟기 때문에 제가 가져 온다고 하고 갔다옴.. 근데 이 갔다 온 시간이 말이 안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던지
왜케 산을 잘타냐고 함.. 거기서 제 주둥이가 문제였음..
군대를 어쩌고 저꺼고 하면서 말하니
담날부터 임무가 바뀜 ㅠㅠ 남들 톱 들고 나무 가지 자르고 다니는데 나는 아래 대기 하다가 여기저기 작업 포인트에서 연락오면 머 갖다 주고
다시 오고 종일 산을 탐 ㅠㅠ
돈은 똑같이 받고 종일 산 탓음 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