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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4 14: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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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10년전쯤 큰사고를 당했는데, 그것도 학교 안에서 ㅡㅡ
학교 도서관서 자기 딸 데리러 오던 아줌마였는데
딸이랑 통화하다가 제 차를 들이 받음. 교차로 여서 제 뒷 바퀴부분을 옆에서 들이 았는데
이 아줌니가 박은 즉시 브레이크만 밟았어도 큰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을텐데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데 엑셀을 더 밟음
제 차는 뒷쪽이 들리면서 그 차 앞쪽으로 올라가고 떨어지면서 한바퀴 반을 구름
학교 운동장서 저녁에 운동 하던 사람은 제가 죽었을꺼라고 생각하고(그만큼 무지막지하게 차가 전복되서 돌아)
119를 신고 해놨었는데, 제가 차 문을 열고 나오니 구경 하던 사람들 일제히 탄성을 지름(놀람과 안도감)
당시 친한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가짓 가던 중이라, 우선 상가집을 가고 싶었음.
사실 학교도 아버지 돌아가신 친구 여자친구 태우러 가다가 사고남 ㅠ 좀 아프긴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기도 했고
그렇게 3일상을 다 같이 지내고. 돌아오는 길에 긴장이 풀렸는지 그때부터 온몸이 다 아픔
후배 차에서 거의 기절하다 시피 쓰러졋습니다. 후배 병원으로 즉시 후송하고 2달간 입원했네요
뇌진탕, 허리 나가고, 양쪽 어깨 다나가고. 지금도 어떻게 그 3일을 버티고 있었는지 궁금한데.
그때 운전 트라우마가 생긴게, 운전은 나만 조심한다고 사고가 안나는게 아니구나 하는 인식이 박히니
지금도 운전할때 약간 불안하고 항상 방어 운전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