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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30 01: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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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버스정류장에 서 있었는데 버스가 안 서고 지나가더니 정류장 몇미터 지난 곳에서 정차하고 문을 열더라고요. 집 가는 길이라 급하진 않은데 너무 피곤해서 버스 쪽으로 걸어갔어요. 버스가 출발하려고 몇미터 전진하다가 저를 봤는지 다시 서더라고요. 저 가는동안 가만히 있길래 정류장에서 10미터쯤 떨어진 데까지 걸어가서 탔더니 기사가 저한테 뛰어오지 않고 왜 걸어오느냐고 언성 높이면서 막 화를 내는 거에요. 정류장에 서는게 맞지 않냐니까 대꾸 안했던 것 같은데. ㅎㅎㅎ
버스 타려고 뛰는거 질서없고 위험하잖아요. 요즘은 좀 덜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그동안 너무 팍팍하게 살았던 것 같아요. 모두들 좀 더 의식해서 여유를 가져 보는게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