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9
2023-08-01 14: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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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간 작은 중소기업(수입 총판)을 운영한 아재 입니다...영화에 나오는 대사처럼 저 처음 시작 할 때 시장에 있던 동종 업체들 중에 지금도 남아 있는 회사는 정말 5%도 안되는거 같네요...
그런데 본문의 내용 대부분을 공감합니다 만 9번의 경쟁사는 무조건 제압해야 한다는 공감 못하겠네요...
제 일의 특성 상 한국 기업인들도 많이 만나지만 외국 거래처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느낀 한국 기업인들의 특징이 기업의 최대 목표인 이윤을 남기는데 집중하지 않고 남(경쟁사)를 이기는데 더 집중하는 경우가 많다 입니다....물론 이게 한국 기업만의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제가 봐온 많은 경우에는 결국 공멸하는 결과가 많더군요...
다들 손해 보더라도 이거만 넘기고 쟤들 없어지면 보충하자 라는 마인드로 무한경쟁들을 하는데....그걸 넘겨서 경쟁사가 없어지면 많은 경우 또 다른 경쟁이 그 앞에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단 방법 안가리는게 기업 이라고 하지만 업계 사람들 사이에서 "그래도 저 친구 말은 믿을 수 있어..." 라는 평판이 있으면 정말 어려운 시기도 이겨 낼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