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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5 19: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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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때, 유치원생이었는지 초등학생이었는지 기억도 안 나던 옛날에 가족끼리 바다에 간적이 있었어요
바다 얕은곳에서 어린이용 고무보트타면서 혼자 놀고있는데 파도에 밀리고 밀려서 꽤 깊은곳까지 떠밀려갔었죠
모래사장은 저 멀리 보이고 엄마아빠한테 가고싶은데 자꾸만 파도때문에 바다 안쪽으로 서서히 밀려나가고있고..
그리고 바다무서운줄 모르던때라 그냥 무작정 보트에서 내렸는데.. 와 지금 생각해도 무섭네요
제 키를 훌쩍넘은 바다는 아무리 숨을 쉬려해도 물만 먹게되고 앞뒤 구분도 안가고 그저 꼴깍거리며 살려달라는 말을 겨우 내뱉었을때
주변에서 수영하던 어떤 아저씨께서 구해줘서 정말 간신히 살아난 기억이 있습니다..
그분이 그때 도와주지 않으셨다면.. 상상하기도 싫네요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