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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4-13 11: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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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집 인식일수도 있는데 어렸을때 소설가 지망이었습니다. 그걸 포기했던 계기가 총 3개가 있는데
1.초등학교때 책읽기를 좋아해서 근처 서점에서 한등에 한권정도 살때가 있었음. 그때 좋아했던 책시리즈가 있었는데 시리즈마지막권제목이 두근두근사랑뭐시기였음. 어머니손잡고 책사러가서 시리즈 없는게 있길래 위의 책을 사려고 집으니 어머니왈"그건 여자나 읽는거야 다시돌려놔" 라면서 이거보자며 문제집을 집음. 책내용은 애들과 할아버지의 모험이야기었음
2.중학교때 집에오는길 반납할려고 책방서 빌린책이 한권있었음. 제목은 마계마인전. 원재목은 로도스도 전기인데 판타지물이며 국내 계통에 큰 영향을 끼친작품. 본제로 돌아가 수업시간에 본것도 아니고 반납할려고 찾아보니 보이지않아서 어디서 떨어뜨렸나싶어 학교선생님한테 찾아가 책잃어버렸는데 혹시 누가 주워가져오지 않았나 라고 묻자 책제목을 물어보더니 묻지도 따지지도않고 공부는 않하고 이상한책본다고 내가 마인이 되어주마 라며 몽둥이로 맞음.
웃긴점1. 당시 그 선생은 문학을 가르키는 국어교사라는점
웃긴점2. 정작 책은 내방 침대밑에서 나왔다는점
3. 이게 가장 결정적인 일인데 고2올라갈때 문과 이과를 정해야함. 소설가되고싶다고 집에 이야기했다가 소설가는 굶어죽기 딱 좋은 직업이라면서 뒈지게 얻어맞고 두대 더 맞음.
한국서 노벨문학이 안나오는이유가 문화자체를 저평가하고 소비도 없기때문임. 거기다 소비하고파도 책읽을 시간도 부족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전제조건이 "크게성공하기 힘들다" 라는인식으로 신인생성아 환경적 브레이크가 너무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