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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06 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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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엔트로피를 단순한 무질서도로 생각하셔서 그렇습니다. 실제로는 물질이 가지고 있는 경우의 수와 관련이 있죠. 무슨말이냐 하면 우주가 어떤 에너지를 가질 때 그에 따라 상태를 몇개 가질 수 있느냐로 엔트로피가 정해집니다. 우주초기에는 엔트로피가 0 즉, 경우의 수는 1로 상태는 오직 하나였을 것이다 추측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우주가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에너지에서 여러가지 상태를 가질 수 있습니다. 굉장이 거칠게 말씀드리면 A가 정지되어있고 B가 움직이는 상황은 A가 움직이고 B가 정지된 상황과 완전히 다르지만 에너지로는 같다. 이런걸 앙상블이라고 하는데, 뭐 아무튼 위에 말씀하신걸 에너지를 도입하여 경우의 수 개념으로 이해하시면 그 윤곽을 잡으실 수 있습니다. 나아가 얘기의 핵심이 되는 부분이 물질들이 모이는데 왜 엔트로피가 증가하냐? 이말을 중력에너지와 경우의 수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흥미로운 것은 엔트로피와 중력을 연관시키는 논문이 2010년경에 아카이브에 올라온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정설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엔트로피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었던 거같아 개인적으로 재밌었습니다. 어딨는지는 모르겠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