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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20 04: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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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네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마음이 더 아파요.
전 술먹고 집에 들어가다가 집앞 대로변에서 어떤 미친아저씨가 제 손목 붙잡고 기집년이 술이나 처먹고 돌아다니니 걸레소리 듣지않느냐, 새파랗게 젊은 기집년 주제에 어디서 술을 함부로 쳐먹고 돌아다니냐 니년같은것들은 강간이나 당해봐야 정신을 차린다는 소리를 들었던적이있어요. 제가 술이 쎈편이라 취해서 집에 들어가는편이 아니고 그날도 적게마셨었는데도요. 화나서 소리를 지르며 같이 욕을 했더니 들고있던 폰으로 절 치려고 하다가 제가 뒷걸음쳐 피했고,제가 더 소리를 지르니 화가났는지 쓰레기봉지를 뒤지더니 병을 꺼내 절 치려고 하던걸 지나가던 남자분이 보고 구해줬어요. 저도 그때 지나가던분이 없었으면 지금 이 글을 보지도못했을것같아요.
그 외에도 지나가다가 고등학생때 골목길에서 어떤 미친인간이 모텔가자고 허리붙잡고 질질끌고갔던적도있고.. 길가다 번호 물어봐놓고 거절하니 바닥에 침뱉고 이래서 한국년들은 안된다고 맞을뻔한적도 있구요.. 진짜 댓글에 다 적지 못할정도로 무섭고 떠올리기 싫었던 경험들이 너무나 많네요..
꼭 이겨내셨으면 좋겠어요. 새벽에 두통이 너무너무 심해서 편의점에 약 사러가고싶은데 새벽이라 혼자 나가기가 무서워서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고게에 글쓰러왔는데 이런 글을 보니...정말ㅜ 살기가 너무 빡빡하고 힘드네요.... 왜이런 짐을 지고 살아가야할까요 진짜 온몸에 힘이 빠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