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4
2012-12-10 00:14:09
2
금붕어먹기대회는 정식 대회는 아니었고 1939~1970년도까지 미국의 대학에서 유행하던 일종의 무식한 먹기 대회였다고 합니다
1939년에 하버드 대학교 신입생이던 로드롭 위딩턴 2세가 처음 시작했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대화 도중 예전에 산 금붕어를 먹은 적이 있다고 하자,
친구들이 그에게 실제로 해보면 10달러를 주겠다고 제안했는데 1939년 3월 3일, 학생회관 식당에 몰려든 구경꾼들 앞에서 위딩턴은 그릇에 담긴
8센티미터 정도 되는 금붕어를 고개를 뒤로 젖힌채 입에 넣고 몇번 씹은 다음 통째로 삼켰습니다.
위딩튼은 약속한 10달러를 받았고 위딩튼의 기묘한 소문은 삽시간에 다른 학교에 퍼져 다른 학생들의 도전을 받습니다.
대학생 프랭크 호프는 전혀 씹지 않고 단번에 3마리를 삼켰던 것이죠 이 기록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서 깨졌는데,
같은 대학교 학생 조지 랍이 한 번에 여섯마리를 삼켰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서 학교간의 경쟁이 생겼고, 또다른 학생이 24마리나 한꺼번에 삼키면서 다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2주도 지나지 않아 이 유행은 다른 학교에도 퍼지게 되었으며, 펜실배니아 대학교의 길버트 홀랜더스키가 25마리를 삼킨 이후에는
거의 매일 신기록이 쏟아졌다고 하네요. 마침내 매사추세츠 주에서는 법률을 만들어서
'생선을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섭취하는 행위'를 금지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의사들은 물고기를 날로 먹으면 촌충과 같은 기생충의 위험이 있으며, 빈혈이 생길 수도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1970년대 금붕어 삼키기 챔피언은 한번에 300마리 이상의 금붕어를 삼켰다고 하는데
그 이후에는 이 유행현상이 시들해져서 이제는 아무도 금붕어 삼키기를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출처 : 네이트지식 http://ask.nate.com/qna/view.html?n=8746508 (문맥이 이상한 부분 약간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