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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20 23: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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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02보충대 , 306보충대 ,논산 ---- 이거 원하는대로 신청할수 있나요?
- 저의 경우, 1,2,3 지망 신청할 때 포병(306보) / 포병 (102보) 이런식으로 신청했죠.
3. 현재 우울증약을 먹고있습니다.
1)자대배치 받기전 훈련소에 약을 가져가면 우울증약이라는 이유만으로 혹시 집에 되돌려 보내거나할까요?
- 웬만큼 싸이코가 아닌 한 우울증 방지하는 약을 못 먹게 하는 인간은 없을 겁니다.
대한민국 군대란 집단은, 근 수십년간 전쟁 한 번 없이 계속 유지되어왔죠.
누군가는 승진을 해야 하고, 누군가는 머무르거나 그만둬야 합니다.
그런데 전쟁을 하는 집단에서 전쟁이 없으니, (+)점수를 딴다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공을 세운다고 하죠)
그럼 승진 여부는 결국 (-)점수를 최대한 덜 따는 데 달려있게 되죠.
부대 내에서 자살이나 총기난사 등 큰 사고가 발생한다는 건, 지휘관 승진길 그냥 막히는 겁니다.
아마 우울증 약 먹는다고 하면 오히려 사고날 게 무서워서 약 제때 먹는지 체크하려고 할지도 ㅋ;
2) 우울증약 때문에 자대배치가 영향이 있을수 있나요?
- 아마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우울증 정도로 크게 제한이 있거나 하진 않겠지만, 특수부대 쪽은 일단 힘들겠죠.
거긴 진짜 몸과 마음이 모두 강인해야 훈련을 버텨내고 실전에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 테니...
3) 자대배치 후에 처음 이등병으로 들어갔을때부터 이 약을 먹으면 선임들이 이상하게 볼까요?
무슨 약이냐고 물으면 솔직하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만성두통약이라고 적당히 둘러대는게 좋을까요?
- 이상하게 볼지는 모르겠는데, 무슨 약인지는 솔직하게 말해야 합니다. 군대는 보고가 생명입니다.
만약 나중에 내무실 검사한다든가 하다가, 검사하는 사관이 이거 뭐냐고 물어봤을 때
선임이 아는 사실과 실제 사실이 다를 경우, 선임만 진짜 병신취급 받게 되는 겁니다.
후임의 신뢰를 얻을 줄도 모르고, 관리도 못한다는 뜻이 되어버리거든요.
그리고 그 후폭풍은 작성자님에게도 오겠죠...
(뭐 웬만해선 밝혀지지 않겠지만...저라면 솔직하게 말할 겁니다. 진짜 사람 사는 세상에 뭔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