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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2 12:4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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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沒//
저는 서양을 따라하자는 말은 전혀 한적이 없구요
누구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 행동을 하는데 그 행동을 대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이 불쾌감을 느낀다면 그건 그 사회가 잘못된 선입관에
의해서 피해를 받고 있는 것이지요.
저는 동성애자의 사랑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그사람들이 사랑을 할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치판단을 해서 나쁜점이 없다면
우리 사회가 불쾌감을 느끼더라도 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려고
노력하고자 하는 자세를 가질때 보다 성숙한 사회가 되는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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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히 이성적 합리적 견지에서 사회에 해악을 끼치지 않음에도) 수준낮고 원색적인 사회적 비난이 따르는 것 자체가 낮은 민도를 보여주는 것이란 겁니다.
그런 사회적 비난이 '당연'히 있다고 해서 그것이 '정당'해지진 않습니다.
미니스커트를 입는 것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60년대일지라도 미니스커트를 입는 사람에게 화냥년이니 갈보니 한번 벌려보라느니 하는 식의 원색적인 비난은 있어선 안되는 겁니다. 이제 우리는 그때 그런 태도가 폐쇄적이고 몰이해적이었단 걸 알지 않습니까?
사회적으로 '보편적'인 것이 아닌 것에 마구 힐난하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라 하지만 그건 우리가 이겨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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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ㄹ'이라는 닉네임의 어떤 분이 베오베간 '잡지가 좀 미친듯... '이라는
글에 달아주신 리플입니다.
굉장히 공감가는 내용이고 이 글과도 좀 닿아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