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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01 01:4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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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제작진과 엠씨가 너무 팟캐스트의 영향력을 무시한거죠. "리포터나하고 코너하나만 맡아서하던 김생민이 갑자기 자기이름 딴 프로를 하네? 어? 유명한가보다, 근데 짠돌이컨셉이네? 이런건 라스에서 하던대로 요로케조로케 캐릭터 만들면 대박웃기겠다. " 뭐 이런식으로 안일하게 생각해서 막만든거겠죠.
그리고 비밀보장이라는 팟캐스트에서 파생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기존 팬덤도 견고한 상태에요. 그런
팬들이 영수증을 들으면서 김생민이 절약하라는 얘기가 어떤 맥락에서 나오는지 이해하고, 사연과, 김생민 성격, 주변인들과의 일화들을 통해서 공감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방송에선 지지리궁상이나 떠는 사람으로 편집했으니 당연히 뿔나겠죠.
김생민씨 타워팰리스 사는건 여기서 처음알았는데, 그렇다고 잘못된건 아니죠. 영수증 진행스타일이 월 400정도 벌면 1년에 2천을 저축하라고 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리고 돈을모아거 전세나 집을 상황에따라 은행대출껴서 일찍 사고, 최대한 빨리 갚는걸 목적으로하라고 조언해요.(안지켜질거 알지만, 그래도 노력하라는식으로 조언합니다, 10년 의외로 빨리지나간다고...) 그런데 김생민씨는 신입때부터 kbs 은행창구직원하고 친할정도로 제태크에 관심이 많은 분이였는데 그때부터 저축하고, 제태크해서 타워팰리스 정도의 큰집마련할정도의 성과없이 남한테 고나리질 할 수 있겠습니까.
영수증에서 기억나는 일화중에 김생민씨가 자기와 김숙씨의 연예계 생활을 배트휘두르는걸로 비교했는데, 김숙씨는 타선에 나설때마다 배트를 길게잡고 무조건 냅다 휘두르다가 최근에 홈런을쳐서 잘되고있고, 김생민씨는 배트를 짧게잡고 안정적으로만 쳤다고해요. 전형적인 연예인의 삶과, 일반적인삶을 대조시킨 비유인거같아요. 영수증에선 스타일의 차이가 있을뿐이고, 뭐가 옳다고 말할순 없다고 했지만, 김생민씨의 삶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살아가고있는 삶과 일치하기 때문에 조언이 와닿는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