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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10 02:4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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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복무중에 CRPS를 앓게 된 7년차 환자입니다. 저는 훈련중 무른 연골손상 입은걸 수술받았다가 신경손상으로 생긴 케이스인데요.
국군병원에선 절대 CRPS에 대한 치료를 해 줄 수가 없어요.
아직 우리나라에 이 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 자체도 몇 군데 없거든요... 서울대/가톨릭대/아주대/순천향대 정도?
저도 위의 형제들 처럼 서울성모병원(구 강남성모병원)에서 치료를 시작했는데요, 경찰병원에서 수술 후 나타난 이질통등의 이상증상들을 보고서 추천해주어 가게 되고서 CRPS라는 병이 있다는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뱃속에 척수 전기자극기를 심고, 매일 여러 종류의 마약들과 신경병증성 안정제들을 복용하며 주기적으로 동물성마취제인 케타민도 맞아야하고요.
그 외에도 신경블록이라던지 여러 치료들을 받고 있어요. 그나마 전 초기에 잘 시작한 케이스라 언론에 나오는 대부분의 환우들보다는 조금 나은 상황이지만요...
저 형제분들도 조금이나마 격한 암성통증에서 해방되셨으면 하네요.
10/10 통증점수의 작열통부터 해서 극심한 통증들로 받는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는 정말....;; 본인 아니면 아무도 그 고통을 공감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더 힘든 병이기도 하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