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7
2015-09-23 01:39:48
2
힘내세요.
저도 26살 정신지체 동생이 있습니다.
중학교 다닐때는 저도 몸도 마음도 너무 지쳐서 죽고싶은적이 많았는데요, 시련은 사람을 강하게한다는 말이 맞는것 같습니다. 지금은 왠만한 힘든일은 대수롭지 않게 넘길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도 평생을 동생 육아덕분에 세상과 싸우다싶이 살아와서 가족간 유대도 어떤 집보다 더 단단하고 요즘은 동생덕분에 다들 웃고 삽니다.
너무 천사같은 아이들이잖아요. 다른사람들한테 악의를 가질줄 모르는 아이들입니다. 솔직히 한국 복지가 많이 도와주진 못합니다. 냉정하지만 가족이 많이 노력해야해요 경제적으로나 사회의 장애인 인식과 맞서는 것이나.
아이들이 느리긴 하지만 교육과 사랑이 함께한다면 분명이 조금씩 , 아주 조금씩 좋아집니다. 저희 동생도 어렷을적 때, 폭력성, 대소변관리, 때문에 힘들었지만 20대인 지금 약간의 때만 남아있습니다. 정신지체 1급이라 아직도 말은 못하지만 손짓으로 간단한 의사표현은 하구요.
그래도 착하고 믿음직한 형이 있어서 다행이신것 같습니다. 형에게 동생을 가족이 얼마나 사랑하는지 평소에 자주 보여주세요. 저도 어렸을적 동생을 원망하다가 부모님의 동생을 향한 정성을 보고 자라며 저도 동생을 많이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힘내시고 아이는 조금 느린 아이일뿐 분명히 조금씩 좋아지니깐 희망을 가지고 대해 주세요. 아이들이 은근히 민감해서 구박하면 항상 표정이 불안하고 사랑받는 아니는 교육도 더욱 잘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