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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2 19:5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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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좀 오버하는 감이 없잖아 있다고 봅니다.
특히 성재기 같은 경우는 보수 아닌 남자는 지킬 가치도 없다고 했던가?
암튼 뭐 이런 뉘앙스의 발언도 했던 사람인데ㅋ
그런데요.
희한하게도, 군필자에 대한 인식과 대우가 너무 개차반인 것도 사실이에요.
그리고 병역의 의무를 남자만 져야하는 것도 말도 안 되는 일이죠.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 그리고 그중에서 2년.
여자의 2년이 소중한 만큼 남자의 2년도 소중합니다.
남자는 군대가야 철든다.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말들로, 남자가 군대가야 당연한거고, 여기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면 찌질한 새끼로 몰아가는 분위기가 꽤 오랫동안 있어왔죠.
하지만 문제는, 남자들 스스로도 저런 인식에 상당 부분 동조한다는 겁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건, 남자 여자 갈라서 싸우지 말고, 남자들도 우리 인권을 위해 뭉치자는 거예요.
굳이 메갈처럼 극단적으로 나설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 스스로, 왜 병역의 의무는 남자에게만 지어져있나요?, 그리고 예비군과 민방위 정도는 다 같이 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여성들에게 힘든 훈련이 힘들다면 비전투인력으로 복무시키면 안 되나요? <-- 이런 의문을 가진 사람에게, 사내새끼가 찌질하니 뭐니 꼬추떼라느니 이딴 소리하지 말자는 겁니다.
이 말들이 백프로 맞다는 게 아니라, 자꾸 공론화시켜서 불평등한 현재 상황을 수면위로 부상시켜야합니다.
그래야 남자 인권이 변해요.
다시 말하지만 여성을 적으로 삼고 그들을 비난하자는 게 아니라, 걍 우리끼리 인식을 바꾸고 이러한 부분을 쟁점화 시키자는 겁니다.
오해 없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