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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8-18 05: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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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왠만하면 잘 리플 않다는데..
당신 참 한심해보여서 나 한마디 하겠어.
나도 여기 있는 사람들도 누구나 다 한번씩
죽고싶다는 절망감에 안빠져봤을거 같아?
이 늦은 시간이 여기 글 올리는 사람들이
당신이 불쌍하고 가여워서 욕하고 손가락질 하는거 같아?
그런 글 한마디 한마디 쓸때마다 숨쉬는 그 일분 일초가
이세상 그 어디에선가 목숨이 얼마남지않은 사람들에서는
그토록 바라는 일각의 시간이라는걸
여기 사람들도 아니까. 나도 알고 있으니까.
그렇게 절망적이고 싶음 절망에 빠져서 어디 한번 바닥까지 느껴봐.
그래도 당신은 행복한 사람이야.
지금 이 순간 숨쉬고. 사지 멀쩡하게 살아가고 있으니까.
그런 조건조차도 없어도 숨쉬는거 하나에 만족하며 살아가는 사람도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