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를 포기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 정의를 바랬던 그 촛불로 겨우겨우 정상으로 가는 방향으로 가는 것 같더니, 책상 앞에 하루종일 앉아 공부만 잘하는 인간들, 결국 본질은 월급쟁이 공무원 그것도 국민 손으로 뽑지도 않은 자들에게 이렇게도 쉽게 정의와 원칙이 흔들린단 말입니까..
친한 친구조차 만나주지 않았다는 당신의 뚝심과 원리원칙정의를 알고있습니다. 평생 그렇게 살아오신 당신이, 끝내 총알받이가 되기로 홀로 와로운 결정을 하셨다면 당신을 사랑하는 저는 그 외로운 결정을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는건 사랑하는 노짱 한명으로 충분하니까요. 끝까지 고맙고 미안합니다. 정말 허락이 된다면 꽉 안아드리고싶네요. 꼭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