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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26 19: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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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약 얘기가 많이 나와서 몇 자 써보면 사약을 들이킨다고 사극처럼 바로 피 토하고 죽는 건 아닙니다. 마시고 약효가 올 때까지 방에 가두고 빨리 죽으라고 아궁이에 불을 때기도 했죠.
귀양지에서 죽을 경우가 특히 문제인데 사약은 임금이 하사하는 거라 막 만드는 독약 개념이 아니라 할당된 양의 사약을 마시고도 바로 죽지 않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때는 활시위를 풀어 목을 졸라 죽였다고 합니다. 송시열도 사약을 마시고 곧잘 죽지 않았는데 차마 활시위로 죽일 수 없어서 입천장을 도려내고 사약을 마시게 해서 죽었다네요